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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999년 02월] 고객이 보낸 마음의 편지 - 최수경님 外 조회 483 작성일 2012-06-15












원치승 사장 귀하







몇 번을 벼르다 이제야 펜을 들었오.좌절의 나락에서 희망과 성공의 길로 돌진(?)하는 대머리(?) 원사장의 장한 모습을 보면서 대머리 선배로서 그 흐뭇한 보람과 자부심을 여기에 다 표현하기 어렵소.틀림없이 절세의 미녀와 결혼하여 훌륭한 자녀를 둘 것임을 본인이 보장할 수 있소.



본인이 아름다운 아내와 결혼을 했고 (남들이 그렇게 얘기 합니다) 훌륭한 두 아들을 키웠으니(큰애는 서울의대 전문의, 둘째는 과학기술원 이학박사입니다. 큰 애는 만 30세, 둘째는 만28세이고) 틀림없이 후배도 뒤따를 것이요.좋은 소식 기대하고 원사장의 진솔하고 정성어린 소식들을 접하면서 서신을 보낸다고벼르다가 이제야 쓰게 되었오.원사장과 전화는 한번 통화 한적 있었오.지난 10월경으로 기억되오.여행중 에피소드를 얘기 했더니 원사장이 본인을 기억해 냈었소.











참 본인 소개를 해야지.



97년 4월 20일부터 5월1일(12일) 유럽6개국 12일 여행을 원사장의 능숙하고 성실한 안내로 3쌍의 친구 부부와 함께(참 따님 한 분도 있었고) 즐거운 여행을 했었소. 두어가지 건의를 드리고 싶소.



첫째로 원사장의 근황 모습이나 사무실 또는 같이 수고하시는  원여행클럽 동료의 사진등을 매회 흑백이라도 한 장씩 게제하면 사진으로라도 수고하는 모습을볼 수 있을 것 같고 둘째는 많은 분들이 원여행클럽을 격려하는 전화, 서신, 지원등이 있으리라고 생각되는데 그러한 내용의 소개등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니 참고 하시기 바라오.연하장에 너무 길게 쓰는거 같아 미안하오.처음에는 연하장에 몇마디 쓰려고 시작한 글이 이렇게 길어졌오.



씨에 프랑스의 본인 부부 공동의 골드회원이었으며 퇴직 후 세계여행의 푸른 꿈을 키우고 있다가 본인도 큰 타격을 입었으나 그 뒤 원사장등 뜻 있는 사원들의사후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달랠 수 있었소.



이제는 또 다른 꿈을 키우면서 원여행클럽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소.



IMF 직전과 그 후 그리고 오늘의 나라 모습을 보면서 원사장과 원여행클럽을 생각하오.나라의 지도자들도 나라의 모습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 하고......새해에는 더욱 발전하는 원여행클럽과 원치승 사장의 건강과 더욱 역동적인힘과 성공과 더 더욱 아름다운 소녀와 결혼을 하느님께 기원하면서 긴 연하장의 끝을 맺소.



















1998.12.17       金 鎭 昊 씀























나는 정말 당신 땜에 너무나 괴롭습니다. 당신과 나는 서로 모르는 편이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잊을 수가 없는 걸요. 블루 모스크의 수 많은 돔에 홀연히 새로 솟은 듯 햇빛 받아 반짝이던…



그 이름하여 Mr. Dome! 맘 잡고 살림에 전념할 만 하면 날아오는 한통의 편지. 또다시 유부녀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마는군요. 떠나세요, 떠나세요, 단 떠나실 땐 원여행클럽으로… 하면서.







안녕하세요? 계란말이 집 아줌마를 잊지는 않으셨겠죠. 원여행클럽 소식지를 볼 때마다 일이 잘 풀려 가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네요.일이 저절로 잘 풀린다기 보다는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하셨겠지만. 정말 어렵고 힘든 한 해였죠.내 주위에서도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이 여럿이고 요즘도 심심찮게 새로운 절망의 뉴스가 들려오곤 합니다.그 와중에 가끔씩-아줌마가 무슨 시간관념이 있겠수. 한달에 한 번인가, 두달에 한 번인가-받아보는 원여행클럽 소식지는 열심히 일하는 여행클럽 사람들의 땀내가 배어 있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흐믓해 지기도 합니다. 비록 가정 형편상 원여행클럽을 직접 이용할 기회는 갖지 못하지만, 진심으로 소망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계란말이 아줌마도 여행길에 나설 수 있기를, 또 그 때는 반드시 원여행클럽을 통하게 되겠죠. 새해에도 더욱 분발하시고, 사업 번창하시기를 빕니다.



















1998년 12월 10일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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