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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1년 05-06월] 터키·그리스·크로아티아를 다녀와서 조회 854 작성일 2012-06-18








03.24





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행인가.. 실로 동유럽을 다녀와서 2년만의 긴 외출이다. 며칠 전부터 짐을 싸고 아침 일찍 미장원에 다녀와서(이제부터 3일간은 머리를 안감으리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미련 없이 대문을 나서 내가 제일 일착이려니 하는 마음으로 김포 공황에 도착하니 웬걸 모두다 모여있었다. 참 내 그렇게도 좋을까... 모두 소녀 같은 마음으로 들떠서 짐 부치고 젊은 오빠 원사장 뒤를 따라 파리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 안에서 사순절에 쓰기 시작한 요한복음을 쓰며 설레는 마음을 달랬다. 아버지! 모두 건강하게 다녀오게 해주십시오.







03.25

어제저녁 아니지 오늘 새벽 2시에 호텔에 도착하여 잠깐 눈을 부치고 (하지만 잠이 와야지) 일찍 일어나 한방친구인 영희와 호텔 주위를 산책했다. 아! 날씨가 너무 좋다. 툭 치면 파란 물이 쭉 쏟아질 것 같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맑은 공기! 서울엔 아마... 신비스러운 이스탄불 얼마나 오고싶던 곳인가. 아침 식사를 맛있게 먹고 성소피아 성당으로 향했다. 지금은 성소피아 박물관으로 운영한다나... 예전에 있던 아름다운 성당벽화위로 이슬람인들이 회벽을 입힌 것을 지금은 조금씩 벗겨내고 있는 중이었다. 그곳의 천정에 나타나 있는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왕궁들의 화려함에 혀를 차고 그 많다던 보석은 미공개중이어서 아쉽게 보지 못하고 황금뿔만에서 유람선을 타고 여름궁전과 전통 터키식 집을 구경하고 감미로운 우스크달라라는 노래도 현지 가이드 이경숙씨의 라이브로 들었다. 참 빼먹을 수 없지! 바자르(노천시장)에서의 쇼핑을 어떻게 잊을까. 그 많은 상점 구경과 실크 그물 마후라의 흥정, 그리고 기영씨의 북을... 행복했다.









03.26

시차가 벌써 적응이 되었나, 아니면 즐겁게 다니면서 피로감을 잊은 탓인가? 깊은 잠을 오랜만에 잘 수 있었다. 오늘은 지하물저장고를 지나 무슬림 사원에서 하루에 다섯번씩 절하는 그들과 한데 어울렸다. 석양에 지는 해를 뒤로 블루모스크의 어둠은 부드러운 미소를 짓듯 우리의 배경이 되어 주었다. 같이 여행을 떠난 팀들도 이제는 조금씩 친숙함에 가까워져 소녀들처럼 즐거운 탄성을 질렀다. 부디 지금 이 모습으로... 여행을 마칠때까지...









03.27

카파토키아의 별 다섯 개 호텔의 아침도 신선했다. 아나톨리 고원의 이상한 괴석들과 그 속의 건설된 지하 도시 데린구유 석굴 교회가 있는 괴레메 동굴 젤베의 골짜기등을 관광하면서 자연의 신비와 인간의 초자연적인 능력에 경이로움을 만끽하고 터키탕에 수영복을 입고, 남 여 혼탕도 해보고 뜨거운 돌위에 누워도 보고... 오늘밤도 잘 잘 것 같지 아마.









03.28

애교스러운 현지 가이드 이경숙씨와 헤어져 그리스의 아테네에 도착했다. 노천식당에서 오늘도 또 생선을 먹고, 파르테논 신전과 아크로폴리스 올림픽 스타디움등 아테네 시내관광을 하고 서울 식당에서의 저녁식사는 여행의 포만감을 표현하기에 그만이었다. 야경도 너무 아름다웠지.









03.29

아름다운 에게해 크르즈에 승선했다. 배안에서의 흥겨운 여흥, ‘만남’과 ‘사랑을 위하여’를 따라 부르고 모두 흥겹게 춤을 추는 순간에 에기나 섬에 도착하여 섬 관광에 나섰다. 맑은 바닷물과 예쁜 노천 카페들과 상점들이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냈다. 내 딸 혜린이의 가죽 백을사고 에게해의 가장 작고 귀여운 뽀로스섬. 이드라섬을 둘러보고 또다시 즐거운 서울식당으로.. 정말 맛있었다.









03.30

아침 일찍 호텔을 출발했다. 아테네 공항이 새로 개항되어 서둘렀다하나... 그러면 뭘 해. 아테네 공항 측의 미비로 2시간 반을 기다려서 비행기를 간신히 타고 비엔나에 도착하여, 내리자마자 모두 달리기로 자그레브로 가는 비행기에 겨우 올라탔다. 사실 속으로는 비행기가 이미 뜨고 없었으면... 하고 얼마나 고대했는데... 원사장이야 손해를 보건 말건 핑계김에 멋진 비엔나의 하루 밤을 고대했으나 수포로 끝나고 자그레브에 도착했다. 전쟁이 끝난지 2년밖에 안된 나라. 크로아티아에 한국인으로 처음 단체 관광온 그룹이라나... 우리가...

공항에서 대통령 친구분의 직접 영접을 받고 저녁 맥주 파티에 초대도 받고. 아주 예쁜 미스 피기의 안내로 회기중인 국회의사당을 방문하는 영광을 얻었다. 회의중 모든 국회의원들의 박수도 받고 크로아티아 여행중에 원사장에겐 계속 제비라 불리운 안드레아와도 인사하고 시내 관광 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러다 여행사 문 닫을라.......(걱정마세요.......원사장 올림)









03.31

아침식사후 짐을 챙겨 플리트비체의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거대한 생태공원인 플리트비체 호수의 경치는 아마 못 잊을 것이다. 수많은 폭포와 맑은 물과 그 비경을. 어찌 그뿐이랴. 가는 길가의 시골 집, 농장, 카페, 통 돼지 바비큐, 농장 안의 늑대, 귀여운 망아지들, 호수가 호텔에서의 밤의 맥주 파티도 그리고 새벽 물안개 피는 강가로의 나 혼자만의 산책.









04.01

수많은 여행을 다녔어도 이번 여행 같은 여행은 처음이다. 버스안에서 미스 피기의 계속되는 서비스, 쥬스, 커피, 쿠키 그것 뿐인가... 우리 일행 22명의 가이드가 원사장까지 6명, 또 따라다니시는 현지인까지 합치면... 우리가 특별대우를 받고 있구나 하는 것은 모두 느끼고, 그러게 내 뭐랬어 처음이 좋은 것이라 했잖아

달마시안 개의 원산지인 달마시안 해안의 고색창연한 도시 자다르로 가는 해변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햇빛이 비치면 에멜랄드를 뿌려 놓은 것 같고 구름이 가리면 쪽빛 바다 그것이었다. 마치 손을 담그면 파란 물이 금방 들 것 같은 바닷가를 계속 따라서 구시가지를 관광하고 바닷가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짐은 내리고 저녁식사 후에 야간관광. 어디서 해 봤던가. 꼬불꼬불 고개길을 걸어서 아이들만 들어가는 곳에서의 신나는 시간. 그리고 그곳의 나는 빨간 구두를 샀다. 아주 싸게..









04.02

아침 일찍 바닷가를 산책하고 식사후 노천시장, 로마 황제의 왕궁, 쥬피터 신전, 세계 최고의 성당을 관광하고 아찔한 절벽 위의 해안도로를 따라 두브로브니크로 이동하여 성로렌스 요새의 성벽을 따라 걸으면서 서해로 떨어지는 석양의 장관을 보고 돌아오며 모두 기원했다. 내일 비가 와서 비행기가 뜨지 말았으면..하고









04.03

오늘은 가는 날이라네.. 너무 아쉽다. 두부로브니크의 아름다운 비경을 그냥 두고 떠나야 하다니 다시 한번 내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꼭 한번 더 오고 싶은 곳이다. 원사장님 너무 애쓰시고 서실장님 덕에 아름다운 것 너무 많이 보고 생선만 줄곧 먹은 것(광우병 때문에) 빼고는 너무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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