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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1년 05-06월] 두브로브니크는 그날도 눈부셨습니다 조회 556 작성일 2012-06-18










“두브로브니크”는 그날도 눈부셨습니다.......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요즈음 유럽으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많은 질문을 하십니다.......









“그 곳 날씨가 어떤가요?”.......

통계적인 제 ‘유럽의 날씨’에 대한 답변은, “아침은 한국보다 춥고, 낮은 한국보다 덥되, 밤은 한국으로 찹니다’....... 입니다....... 그리고....... 사실입니다.......

습도가 없는 유럽지역의 날씨는 늘 아침, 저녁으로 긴소매의 옷을 찾게 하지요....... 하지만, 낮의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가장 적절한 옷차림은, 반소매의 옷에다 얇은 잠바를 입으시는 것이 올바른 옷차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괜히 여름 초반에 감기 얻으셔서 달고 다니시면 곤란해지니까요.......

이번 출장은 인솔과 현지답사를 겸한, 첫 크로아티아 단체 여행이었습니다.

독일의 친구가 소개해 준 크로아티아의 파트너가 이번 여행을 추천하였고, 여러가지 루트를 통하여 안전성 문제를 점검하였습니다. 그래서 몇 개월전에는 제가 직접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를 다녀오기도 하였었구요.......

전쟁전까지만 하더라도 성수기의 관광객이 천만명에 육박하던 이 나라가, 지금 새로이 과거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하여  무던히 노력하면서, 총 23명의 저희 [원여행클럽]단체를 성대히 맞이하여 주었습니다.









워낙 한국인 교민조차 별로 없기 때문에 첫날에는 제가 현지인 가이드를 대동하고 영어통역을 하여 관광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현지에서도 조금 긴장한 듯(현지 여행사에서는 한국 그룹이 크로아티아라는 나라가 생긴 이래로 첫팀이라고 말하는것 같고, 실지로 30년정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안내를 맡았던 자그레브 공식 라이센스 가이드도 한국단체는 처음이라고 말하더군요.), 무척 조심스레 저희를 맞이하여 주었습니다.

우선, 투어 에스코트라하여 크로아티아 전일정동안 말끔한 27살의 여성안내원이 동승하여 같이 따라 다녔죠.......’미스 피기’라고 불리웠던 이 여성아내워....... 아, 죄송합니다....... 안내원은, 참 친절하고 세련되어 여행하는 동안에 손님들로부터 많은 ‘이쁨’을 받았답니다. 아직 시집을 가지 않았다고....... 역시 예상대로 손님들이....... 저에게....... 은근히 와서....... ‘어떻게 좀 해봐.......”라는 주문도 살며시 하고 가신곤 했답니다.......(염장지르는 일은....... 나중에 기술하겠습니다.......) 운전기사 또한 여행 줄곧 내내 웃음과 미소를 가지고 있어, 어느 서유럽에서 느끼지 못했던 그런 따뜻함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운전기사분의 ‘소중함’....... 잘 아시죠.......)









그리고 각 지역,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나 16개의 계단식 호수와 아흔개가 넘는 폭포들이 어우러져 정말로 투명 유리같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는 -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인 - 플리트비체, 자다르와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까지....... 모두 나온 현지인 가이드는 성실하게 잘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으로 통역을 도와준, 개인적으로는 대학 후배이면서 자그레브에 살고 있는 몇 안되는 교민중에 한명인 도준형씨가 또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지도 않았던 어시스턴트가 따라붙어 우리 버스보다 항상 먼저 도착하여 식당점검, 관광지 점검, 호텔 점검 등을 해주어 전구간 사전 진행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 내었죠........ 이름은 안드레아라고 하는 키가 190센티가 훨씬 넘는 ‘잘생긴’ 현지 회사의 세일즈 담당이었습니다....... 고맙긴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손님들의 부축임(?)과는 별도로, ‘아! 이번 크로아티아 여행은 그리 심심하지만은 않겠구나. 저녁때 일과를 마치면 피로도 잊을 겸 호텔의 맥주바에서 하루종일 고생한 ‘미스 피기’양과 한국인 통역관 그리고 운전기사 등등 맥주 한 잔....... 사주어야지....... 그런데 한국인 통역분은 술을 잘 못하시는 것 같고....... 운전기사는 일찍 자야지 내일 또 일하지....... 하루 종일 운전하는데....... 그리고 얘 안드레아도....... 빨리 술 멕여 보내야지....... 다들 피곤해서 방으로 갔네....... 어....... 미스 피기만 남았네....... 저....... 맥주 한 잔 더 하실래요....... 그러면서....... 친해지고.......









이런 상상을 하며 한 잔 하는데....... 이....... 누....... 음........ 안드레아가........ 지 방으로........ 안드러가네........ 이름 닮아 그런가....... 그것보다도 이 둘이....... 너무 친한 거 아니야....... 아까....... 호수가 다닐때도 조금 이상했어.......

서울을 출발하여 터어키와 그리이스를 거치는 동안 저녁때 맥주 한 잔 제대로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22명의 미시족 어머님들은 낮에 관광지보다는 시장과 현지생활상을 체험하는데 강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밤에는....... 피곤하셔서 그냥 주무셨습니다.......(제가 알기로는)









정숙한....... 22분의 미시족 어머님들을 모시고 다니는 동안, 터어키에서는 술탄으로 그리스에서는 제우스라는 칭호를 받으며 ‘오해스럽지만 나름대로 당당(?)하게’다녔답니다. 인솔할 때만 ‘술탄 제우스’이지....... 밤이면 노총각의 한스러움은 본국이나 이국이나 매한가지였습니다. 하루종일 새벽부터 일어나 뛰어다니다보면, 밤만 되면 누구 표현대로 ‘스폰지케익 만들 때 팥집어넣은 것 같은’ 모양으로 침대에 빠져들기 때문에, 맥주 한 잔에....... 이 몸 팥알이 되어....... 곧두박질치고....... 통나무처럼....... 쓰러지듯이....... 그러나 크로아티아에서만큼은....... 버티어보자....... 나도 한 번 뭔가 좀 만들어보자....... 진짜....... 정말....... 기회인가....... 그런데....... 이게 웬 걸....... 설마....... 역시 ‘설마’는 자명하였습니다. ‘복량 절대 불변의 법칙’에 의하여 현재 모든 복이 ‘일복’으로 쏠려있는 상황에서 ‘여복이든 사랑복이든’....... 여지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안드레아는 미스 피기의 약혼자였습니다....... 아무튼 더 할말이 많지만 지면상 여기까지 하고....... 그래도, 그들이 노총각 염장은 지르고 다녔지만, 같이 간 손님들을 위하여 그들이 노력한 것은 너무도 고마운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이라고 저녁 11시에 운전기사를 깨워 시내의 맥주바를 뒤지다가 여의치 않자, 바닷가에서 바닷바람을 잠시라도 맞을 수 있게 해 준 성의는 아마 잊지못할 기억일 것입니다. 헤어지는 날....... 비행기 수속을 마치고 그동안 고생해 준 미스 피기와 안드레아, 그리고....... 젊은 나이에 멀리 타국외지에서 한국인의 긍지를 살리며 열심히 살고 있는....... 도준형 후배를 인사시키고 돌아서려는데....... 한국 어머님들은....... 그 놈의 정이 뭔지....... 한국인은 커녕 동양인도 별로 없는 이국땅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자식같은 한국청년을 두고 오려니까....... 눈물이 나와서....... 외국인이지만....... 성심을 다해 여행에 노력해준 성의와 정성에 고마워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저도! 몇 년만에 처음 눈물이 나더군요....... 헤어짐이란....... 하지만.......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성심껏 노력해준 현지 스탭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하며.......

두브로브니크여! 안녕.......











2001. 4. 25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를 배경으로 원 치승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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