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원치승
마음편지
언론속젯풀
파트너스
커뮤니티
오시는길
제목 [2002년 11-12월] 12일간의 동유럽여행 조회 702 작성일 2012-06-18








#1 9월 3일 오후 2시 45분...



우리 일행이 탄 독일항공 여객기는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하여, 11시간의 지루하고 고된 비행 끝에 오후 6시 45분(현지시간, 시차는 7시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하였다.

그 곳에서 환승 수속을 마치고, 공항 구내에서 1시간 정도를 대기한 후에 베를린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여, 다시 1시간 후에는 저녁 9시 30분에 베를린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호텔에서 동유럽 여행의 첫 밤을 보냈다.

9월 4일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마친 후 열흘 동안의 버스여행이 시작되었다. 먼저 베를린 시내의 관광길에 올랐다. 베를린 시민들의 휴식처인 티어가르텐 내의 황금빛으로 빛나는 빅토리아상을 받들고 서 있는 전승기념탑과 비스마르크 동상, 대통령 궁전, 훔볼트 대학, 연방의회의사당을 둘러보았다.

베를린을 상징하는 브란덴부르크 문과 베를린을 동서로 분할했던 베를린 장벽, 그리고 장벽에 그려진 무수한 그림과 낙서는 동서분단의 역사적 상징물이 되었다.

오전에 베를린 시내관광을 마치고, 오후 1시에 그 곳을 출발하여 오후 5시경에 드레스덴에 도착했다. 드레스덴은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알려져 있다. 과거 동독지역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관광여행이 허용되지 못했던 곳이다.

여행사에서 이곳을 관광대상으로  포함시켰을 때 많은 기대를 하였는데 뜻밖에도 이 곳에 역사상 최대 폭우가 쏟아져 엘바강이 범람, 시내 전부가 물에 잠겼다는 뉴스를 듣고 출발하기까지 걱정을 하였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말끔히 복구되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드레스덴은 베를린 동남쪽 160km 떨어진 엘바강변에 자리잡은 도시로서, 독일 16개 주의 하나인 작센 주의 수도이고, 과거 작센왕국의 수도로서 800년의 역사를 지닌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다.

우리는 드레스덴 시내를 벗어나 엘바강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고풍스러운 저택과 숲을 감상하면서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독일은 국토의 대부분이 넓은 평원지대로 되어 있으나, 이 곳 드레스덴은 울창한 삼림과 기암절벽이 있어서 ‘작센의 알프스’라고 불리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엘바강의 절경과 눈밑에 보이는 기암절벽은 독일의 국립공원다운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다음 날 오전에는 두 시간 정도 시내관광을 했는데, 드레스덴은 1999년에 독일 통일 10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였다.

시내 중심의 광장에는 바로크 시대의 문화유적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한 명소가 몰려 있는데, 쯔빙거 궁전(작센 황제가 1732년에 건립)과 드레스덴 성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특히 드레스덴 성은 12세기 말부터 작센 왕족의 궁전이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대부분 파괴되었다. 기적적으로 아우구스트거리에 붙은 외벽의 도자기벽화(군주의 행렬)만이 상처없이 보존되어 있어서 훌륭한 볼거리가 되고 있었다.











#2오전 10시에 드레스덴을 출발하여..



11시경에 독일과  체코의 국경에 도착했다. 그 곳에서 출입국수속을 마치고 국경을 통과한 후 삼림 사이의 국도와 엘바강변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에 도착했다.

동유럽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프라하는 1000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답게 중세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도시이다. 1982년 체코국민의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였던 바츨라프 광장을 돌아보면서, 바츨라프 대왕(체코건국의 국부)의 동상과 국립박물관을 둘러보았다.

다음 날(9월 6일) 오전에는 불타바강 위의 가장 유서깊고 아름다운 카롤교(14세기에 건설된 석조다리)를 둘러보았는데, 다리 위의 조각상과 불타바강도 아름다웠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체코 교향악단의 멤버이기도 한 바이올리니스트였다. 짧은 반바지를 입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그의 싸인과 함께 연주곡이 수록된 CD도 구입하고 기념촬영도 하는 등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그리고 건너편 언덕 위에 있는 프라하 성을 구경했다. 프라하 성은 프라하를 상징이라 할 수 있으며 동유럽의 많은 궁성가운데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궁성이었다. 또한 프라하 성의 언덕에 우뚝 솟은 성 비타 성당은 천년에 걸쳐 완성된(925~1929) 건물인데 내부를 장식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름다웠다.

1626년에 건립되었다는 로레타 교회 입구의 탑에 설치되어 있는 27개의 종이 매시간마다 멜로디를 울리는데 그때마다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었다.

1338년에 건립되었다는 프라하 시청건물의 시계탑(1410년 제작)에는 매시간, 시계 위의 조그마한 창문이 열리며 모습을 나타내는 그리스도의 12제자와 숫닭이 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그 모습을 보기 위해 빽빽히 운집한다. 또한 그 아래에 있는 두 개의 커다란 시계는 천체의 회전과 1년 사계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어 관광객을 놀라게 하고 있었다.











#3프라하 관광을 마치고..



9월 6일 오후에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그를 향해 출발했다. 오후 4시 40분에 체코와 오스크리아의 국경을 통과하여 저녁 8시에 잘츠부르크에 도착했다. 모차르트의 생가가 있는 잘츠부르그는 약 20만 인구의 도시로 알프스의 대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음악의 도시이다.

9월 7일, 오전에 아름다운 호수들이 몰려있는 잘츠캄머구트로 향했다. 그 곳은 해발 2000m의 높은 산 사이로 70개의 빙하호수가 주변과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어서 오스트리아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잘츠캄머구트에서 가장 큰 마을이며, 모차르트의 외가동네인 쌍트 길겐을 지나 볼프강 호수에서 유람선에 승선하여 호반의 아름다운 마을과 깨끗한 자연을 돌아볼 때에는 마치 동화속으로 빠진 듯한 느낌이었다.

호수관광을 마치고 잘츠부르그 시내로 돌아온 후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는 호헨 잘츠부르그성(1077년에 착공하여 1681년에 완공)을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하고 잘츠부르그 대성당과 많은 조각상, 꽃들이 어우러져 있는 미라벨 정원(1690년 완공)을 둘러보았는데, 이 곳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여주인공 마리아가 어린이들과 함께 ‘도레미송’을 불렀던 무대로 유명한 곳이었다.

오후 6시 20분에 음악의 도시이며, 왈츠의 고장인 비엔나에 도착하여 다음날(9월 8일)은 하루종일 시내관광을 하였다.

비엔나의 시립중앙묘지에는 100만평의 넓은 공원안에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의 묘지가 모여 있었고 특히 그 고장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인 슈베르트, 요한 스크라우스, 베토벤, 브라암스, 모차르트의 묘지가 있었다.

다음에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황금색 동상이 있는 시민공원과 주로 시내 중심에 운집되어 있는 슈테판 성당, 박물관, 국회의사당, 국립오페라 극장, 영웅광장 그리고 뒤쪽의 아름다운 정원과 어울리는 쇤부른 궁전, 베토벤이 즐겨 찾았다는 비엔나 숲 등을 차례로 둘러 보았다.

저녁식사는 고 프란체스카 여사의 고향마을인 그린찡에 위치한 오스트리아 전통식당에서 했는데 호이리게라는 전통음식과 자가생산한 포도주를 마시며, 악사들의 연주와 함께 흥겹게 노래와 춤을 즐겼다. 특히 동창부인 홍여사의 격조 높은 노래솜씨에 감탄한 식당여주인으로부터 포도주 한 병을 선물로 받았으며, 오스트리아다운 분위기에 흠뻑 젖어서인지 음식맛도 아주 일품이었다.

저녁식사 후에는 시민공원의 야외공연장에서 음악의 도시답게 펼쳐지는 오케스트라의 감미로운 연주회를 보고 돌아왔다.









#4다음날(9월 9일) 아침에 호텔을 출발하여...



오전 9시 30분에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국경을 통과하고, 정오가 조금 지나서 수도인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부다페스트는 인구 200만의 도시로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이다. 부다페스트의 중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다뉴브강은 부다페스트 도시를 부다지구와 페스트 지구로 나누고, 강 양쪽의 화려한 경관은 다뉴브 강의 최고의 진수를 보여 주고 있다.

먼저, 부다지구의 구시가지에서는 란츠거리를 건너 전망대(겔레스트 언덕)에 올라가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전경을 내려다보고, 웅장한 왕궁과 역사박물관, 국립미술관, 어부의 요새와 역대 헝가리 국왕의 대관식이 거행되던 마차시 성당을 둘러보았다.

저녁 만찬 때에는 헝가리 전통식당에서 칠순생일을 맞이한 동창회원의 축하연이 베풀어졌는데 이 자리에는 포도주와 부인들이 준비한 생일케익을 올려놓고 축하노래와 합창, 그리고 식당전속악사들의 축하연주까지 곁들여져 한층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만찬을 마치고 다뉴브강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서둘러 이동하여 유람선에 승선했다. 선상에서 바라보는 부다페스트의 화려한 야경은 체인브리지 철교의 조명과 어울려서 황홀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다음날(9월 10일) 오전에도, 부다페스트 시내관광이 계속되었다.

페스트 지구에 건립된 국회의사당은 외관부터 웅장하고 규모와 치장이 거대하고 화려하여 거대한 영토를 지배했던 역사에 걸맞게 헝가리 국민의 자존심이 돋보이는 건물이었다.

헝가리 건국 1000주년을 기념해서 건립했다는 영웅광장(1896~1926년 완공)을 둘러보았는데, 광장 중앙에 세워진 7개의 부족장의 기마상과 가브리엘 천사의 동상이 인상적이었다.









#5오후 1시 30분에 부다페스트를 떠나...



4시 30분에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국경을 통과했다. 그곳에서부터 동유럽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삼림지대를 4시간동안 질주한 끝에 저녁 8시 30분에 ‘타트라’ 국립공원 줄기에 있는 호텔에 도착했다. 옛성을 개조하여 만든 빨간색 지붕의 고풍스런 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의 위용을 호흡하면서 하루 밤을 보냈다.



#6다음날(9월 11일) 아침에 호텔을 출발하여 10시에 슬로바키아와 폴란드의 국경을 통과하여 마지막 여행목적지인 폴란드에 들어갔다. 정오에 폴란드의 옛 수도이며, 오랫동안 번영을 누렸던 크라코프에 도착했다.

크라코프는 전쟁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기 때문에 옛날 폴란드의 왕궁인 바벨성을 비롯하여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또한 크라코프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제12대 유적지 중 하나로써 중세의 도시건축문화를 확실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오후 3시에 크라코프에서 서쪽으로 60km 떨어진 곳에 있는 아우슈비츠에 도착했다. 그 곳에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히틀러의 악명높은 수용소가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희생된 600만명의 유태인 중에서 150만명의 유태인이 이 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붉은 벽돌로 건립한 28개 동의 수용소에는 유태인을 처형했던 가스실과 시체를 화장한 소각장, 죽기 전에 삭발한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머리카락과 사망자의 사진 일부가 보존되어 있었다. 다음날(9월 12일) 오전에는 크라코프에서 남동쪽으로 13km 떨어진 곳에 있는 비엘리츠카의 소금광산을 방문했다. 그 곳은 옛날부터 암염이 생산되어 온 곳으로, 지하 130m에 이르는 소금광산을 뚫고 내려가는 미로에는 크고 작은 전시실에 세워진 수많은 예술작품들이 조각되어 있다. 특히 지하궁전의 천장에 새겨져 있는 한반도지도 모양의 작은 조각은 아무리 보아도 불가사의한 미스테리가 아닐 수 없었다.

오후 2시에 크라코프를 출발하여 7시 30분에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바르샤바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도시의 80%가 파괴되었고, 인구의 2/3가 희생되었던 과거의 비극을 이겨내고, 현재의 새로운 도시계획 아래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한 구시가지와 현대적인 시가의 모습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오전에 시내관광을 시작하여, 문화과학궁전(1955년에 스탈린이 폴란드 국민에게 선물로 세워준 건물), 코페르니쿠스 동상, 성십자가 성당(프레드릭 쇼팽의 심장이 묻혀 있는 곳), 전쟁기념관, 케토지역(Ghetto)과 무명용사 묘지 등을 둘러보았다. 특히 게토지역은 유태인을 강제로 집단거주하게 한 지역으로서 독일군에 항거하다가 모두 살해되고 폐허가 되었던 곳이어서 다시 한 번 전율을 느끼게 했다.

이렇게 동유럽의 여행을 모두 끝내고 오후 1시 50분에 바르샤바공항을 이륙하여 귀국길에 올랐다. 그리고 다음 날(9월 14일) 오전에 그리운 고국땅에 무사히 도착했다.











epilogue



이번 여행을 함께 한 회원 모두가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여행기간 중 날씨가 너무 좋아서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하늘에 감사한다. 그리고 출발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정성껏 우리 일행을 돌보아 준 원여행클럽의 김연경 과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원여행클럽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
75 [2002년 11-12월] 저의 30,000시간 기록은 원여행에서.... 2012-06-18 357
74 [2002년 11-12월] 12일간의 동유럽여행 2012-06-18 701
73 [2002년 11-12월] 러시아 및 북유럽 12일간의 여정 2012-06-18 867
72 [2002년 11-12월] 이집트와 터어키를 잘 다녀오겠습니다 2012-06-18 384
71 [2002년 09-10월] 사랑하는 방 딸 석주에게…(동유럽여행기) 2012-06-18 518
70 [2002년 09-10월] <마루타>작가 정현웅 고객님 가족 2012-06-18 681
69 [2002년 09-10월] 유럽을 향한 새로운 여행상품의 도전에 주목해 주시기.. 2012-06-18 510
68 [2002년 07-08월] 오~~ 필승 코리아!!!! 2012-06-18 414
67 [2002년 05-06월] 신승근 기자님의 로마 여행기 3 2012-06-18 629
66 [2002년 05-06월] 이번 마음편지는 남편(?) 십계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12-06-18 467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오시는길 언론속젯풀 CEO원치승 마음편지 네이버젯풀블로그 젯풀트위터 젯풀페이스북 네이버젯풀카페 커뮤니티
전세항공기공동구매젯풀
World Best Hotels With JETPOOL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