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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0년 09월] 영국일주 조회 562 작성일 2012-06-18
















작년부터 기획했고 마음편지의 올 3월호부터 바람을 잡았던 영국일주를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열흘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영국의 공식국가명을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이라 할 때 이번 여행은 정확히 말해서 북아일랜드를 제외한 그레이트 브리튼 섬만을 일주한 셈이지만 런던에서 시작하여 시계 반대방향으로 잉글랜드, 웨일즈 그리고 스코틀랜드를 제대로 여행한 최초의 여정으로서 의미가 있었다.



100% 가족단위(8가족 22명) 구성된 참가자들은 칠순을 바라보는 어르신부터 갓 세돌이 지난 어린 아이까지, 직업별로도 대학교수부터 의사, 변호사, 무역회사 사장님들까지 다양하였지만 시종 화기애애한 가족여행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그러나 10일(현지 8박9일)동안 브리튼섬을 일주해야하는 여정이 말해주듯 다소의 강행군을 각오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도착 다음날 잉글랜드를 횡단하고 웨일즈까지 종단한 것은 가장 무리한 일정으로 지적되었는데 차라리 도중에 고색창연한 Bath에서 하루를 쉬고 이동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겠느냐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볼거리가 그다지 많지 않은 웨일즈에서 그나마 포인트로 넣은 아더왕의 동굴에 대한 반응이 의외로 기대 이하여서 당혹스러웠지만 켈트족의 후예로서 웨일즈인이 간직하고 있는 마지막 자랑거리 중의 하나이므로 애교로 보아주기로 했다.



웨일즈 북서쪽 바닷가에 있는 고성도시 Caernarfon에서 근사한 저녁식사 후 취한 휴식은 꿀맛이었고 UNESCO에 의해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12세기의 성채를 돌아보는 여유는 아침식사 전후에야 가능했다. 모두가 가장 인상 깊었던 곳으로 꼽는 곳 중의 하나였다.







세째 날에는 독특한 웨일즈의 자연경관을 만끽하는 파노라마 투어로 오전을 보냈는데 Snowdonia 국립공원을 산악열차로 정상까지 올라갔다 오는 것이 포인트였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우체국의 소인이 찍힌 엽서 한 통씩 띄우고 내려와 점심식사를 비틀즈의 고향인 Liverpool에서 드실 수 있도록 서둘러 이동하였다.











그러나 산업도시 냄새 물씬한 Liverpool에서 비틀즈의 향수는 오히려 어울리지 않았고 북잉글랜드 최고의 휴양지인 Lake District에 도착해서야 정말 잘 왔구나 싶은 안도감이 들었다. 시인 워즈워드의 맑은 눈이 머물렀을 Windermere 호숫가의 호텔은 멍청한 잉글랜드 녀석의 엉뚱한 안내로 인한 혼란만 없었다면 깨지지 않은 환상으로 남았을 것이다.







넷째날은 전형적인 영국의 보슬비를 맞으며 Windermere 호수 크루즈로 아침을 열었다. 그리고 워즈워드 박물관과 그의 대부분의 명시들이 창조된 오두막집을 방문하였다. 순결한 언어로 생을 아름답게 노래한 시인의 숨결을 곳곳에서 느끼며 시인의 마을을 떠나면서 겧チ側낯?보면 가슴이 뛰누나! 시낭송이 있었고 품격 높은 가족들은 박수로 화답하였다.



우중에 스코틀랜드를 향하여 북진하는 길은 다소 지루할 수 있으므로 스코틀랜드의 민족 영웅 William Wallace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영화 <브레이브 하트>를 기내에서 상영하였다.











영화가 끝날 무렵 이미 우리는 반잉글랜드 감정이 가득한 친 스코틀랜드인이 되어버린 상태로 수도 에딘버러에 도착하였다.



에딘버러의 언덕에 올라가 도시 전경을 감상하던 중 북해 쪽으로 선명한 무지개가 펼쳐지면서 정말 가슴이 뛰는 흥분과 경이를 맛보았다. 왕궁에서 도보거리에 있는 호텔은 가족 모두가 가장 맘에 들어하는 특급호텔이었다.







다섯째 날, 아침 일찍 멀리서만 위용을 바라보던 에딘버러성을 방문한 뒤 내려오면서 오랜만에 자유롭게 쇼핑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에딘버러를 떠나면서  브레이브 하트의 마지막 부분을 마저 상영하였고 갌reedom!"을 외치며 영웅답게 최후를 맞은 Wallace의 모습에 깊이 감명을 받은 가족들에게는 숙연한 침묵마저 흘렀다. 실제 영화의 격전지인 Stirling을 경유하면서 잠시 Wallace 기념비 앞에 차를 세우고 기념촬영도 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슬프고도 아름다운민요 """"글렌 코’를 들으며 Glen Coe로 이동하였다.











글렌코의 전설을 들으며 바라본 계곡과 거치른 산의 절경은 압권이었고 전통 킬트 차림의 스코트인이 들려주는 백파이프 연주 또한 아름다웠다.



나원장님께서는 직접 백파이프를 시연하셨는데 한 음을 내기도 힘든다는 악기에서 힘찬 소리를 내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네스호의 괴물로 더 유명한 네스호를 따라 이번 일정의 북쪽 꼭지점인 Inverness에 도착하여 친절한 웨이트리스들이 서빙하는 만찬을 든 뒤 휴식을 취하였다.



여섯째 날, 네스호에서 발원하는 네스강이 흐르는 바로 앞에 위치한 호텔을 나서면 바로 멋진 산책로가 이어졌다. 부지런한 어르신 부부들은 대부분 아침 일찍 산책을 나섰고 젊은 부부들은 잠이 더 좋았다. St. Andrews로 이동 도중에 스카치 위스키의 양조장 중에 가장 작은 곳으로 유명한 Eduador 양조장을 방문하여 몰트 위스키와 블랜디 위스키의 제조공정을 지켜보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골프의 발상지 세인트 앤드류에 도착하였다.



골프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은 자유롭게 세인트 앤드류 시내 관광을 했고 특별히 학생들을 위하여 여왕의 모친이 태어났고 맥베쓰의 배경이 된 Glemis 성까지 투어를 진행하였다.















일곱째 날은 이번 여행 최악의 날이었다.



다 쓰러져가는 상태로 방치된 로마시대의 성벽의 일부인 Hadrian Walls는 허탈할 정도로 실망스러운 것이었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일 수 있었던 폭풍의 언덕에 도달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허비된 데다가 정작 도착해서는 브론테 하우스는 문이 닫혔고, 설상가상으로 잘못된 안내로 인하여 폭풍의 언덕을 좌로 빗겨나간 채 우로 내려오고 말았다.



머피의 법칙일까?



지금까지 잘 진행되던 일정이 한꺼번에 무너질 것만 같은 암운이 깃든 가운데 찾아간 York의 호텔은 시내 중심을 관통하는 강가에 위치한 개장한지 2주도 되지 않은 신축호텔이었는데 프론트의 종업원부터 퉁명스럽고 불친절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객실에서는 신축호텔 특유의 냄새로 인하여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지 않고는 잠을 청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여덟째 날, 유럽의 도시 중에서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보존된 중세의 성벽도시 요오크의 매력을 만끽하기에는 90분여의 시내관광은 너무 짧았고 아쉬움이 컸던 만큼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특히 현 여왕의 모친의 100회 생일을 축하하는 타종이 처음으로 울리는 York Minster의 위용은 기대를 압도하는 것이었고 Stratford upon Avon의 세익스피어의 생가를 방문도 예쁜 시내 관광과 더불어 좋았고 Oxford의 아름다운 캠퍼스도 멋진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이곳에서 공부하신 이교수님 부부는 연수차 남겨둔 아들을 만나고 돌아오셨고, 장원장님 가족은 옥스포드를 더 느끼기 위해 일행과 헤어져 하룻밤 잔류하였다.











아홉째 날, 자유로운 쇼핑을 원하시는 최사장님 가족만 런던 중심가에 내려드리고 그리니치 천문대로 향하였다. 도중에 무단횡단하는 흑인 소년을 칠뻔 하여 급정거하는 바람에 내가 버스 앞유리를 머리로 들이받아 유리에 커다랗게 금이 가는 사건이 있기는 했지만 다행히 둘 다 무사하여 더불어 모두가 무사히 여행을 마치는 전주곡이 되었다.



시내로 돌아오는 길은 템즈강 유람선을 타고 이동하였고 피카딜리 서커스 근처에서 모든 일행이 다시 합류하여 국립미술관과 대영박물관을 미술을 전공한 가이드의 해박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었다.



저녁식사 후 공항으로 향하며 수고한 가이드에게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고 대한항공 직항편으로 모두가 무사히 서울을 향하여 떠날 수 있었다.







열째날 오후 5시경 서울에 도착하여 모두가 무사히 집으로 귀가하였다.



처음으로 진행되는 영국일주 프로그램의 위험(?)을 아시면서도 믿고 이미 1년전에 신청해주셨던 김원장님, 신변호사님, 나원장님 그리고 최사장님 내외분들과 늘 친가족처럼 함께 하셨던 김교수님과 누구보다 정정하셨던 심사모님, 예의 바르게 아이들을 잘 양육하셨다는 칭찬을 들은 강사장님, 장원장님 내외분 그리고 현지에서 합류하셔서 끝까지 따라주신 이교수님 내외분과 귀여운 따님. 모두가 고객을 가족처럼 모시는 원여행클럽의 소중한 가족들이었다.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존경받는 위치에 있으신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힘든 일정을 끝까지 따라 주시고 다음 팀을 위하여 세심한 조언까지 아끼지 않으신 그 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틀림없이 이후의 영국일주는 더 좋은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최초만이 겪을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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