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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3년 09-10월] 노총각 장가 못가는 10가지 이유 조회 1967 작성일 2012-06-18








오늘은 제 개인적인 글하나 올리지요.

요즈음 제가 주말에 어떤 ‘모임’에 자주 참여를 합니다. 많은 젊은 남녀들이 자연스럽게 사교와 교류를 하면서, 서로 유익한 시간을 갖는 측면에서 그동안 주말에 늘 사우나나 손님만나러 돌아다니다가 조금은 ‘제 것’도 좀 찾으려구요. 그런데 어느날 그 모임 사이트에 ‘노총각 장가 못가는 10가지 이유’라는 글을 우연히 읽고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술한잔 먹은 김에 ‘한 글’ 남겼지요. 적어도 우리 가족분들은 37세 노총각인 저를 꼭 그렇게는 생각지않으시리란 믿음이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변명하고픈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조금은 사사롭더라도 ‘마음으로 쓰는 편지’이니만큼 솔직한 심정과 마음을 우리 가족들께 띄웁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감사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열심히 학교에 다녔습니다. 우등상보다는 개근상이 중요하다는 아버님 말씀에.... 그 후 12년을 개근으로 다녔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선생님 담배 심부름으로 밖에 나간사이 좋은 특별활동은 다 친구들 차지가 되고 테니스부만 하나 남아 본의아니게 테니스 라켓을 쥐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테니스장이 없었거든요.

그 후 운동장 한켠에 테니스장이 만들어지게 되고 저는 토요일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특별활동시간에 운동장 한켠의 모진 곳에서 자갈을 고르고 소금을 뿌리며 테니스 장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예쁜 여자 친구들과 포크댄스 연습도 못하고 축구장에서 마음껏 아이들과 공차기도 못하고 그냥 테니스장을 만드는, 고르는 그 작업을 한 초등학생이 하였습니다.

그 친구는 열심히 운동장을 테니스 코트로 만드는 작업에 온 정열을 쏟았습니다. 그리고는 중학교를 테니스 특기자로 가게 되었지요.

선수생활을 하던 중 너무나 혹독하고 고된 훈련과 갑자기 몸에 온 이상현상(악성빈혈초기증상)으로 인하여 운동을 그만 두어야 하고 늘 꿈꾸어오던 테니스 코트에서의 승리와 희열을 라켓의 접음과 함께 꿈도 접어야 했었습니다. 수업을 반씩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에서도 충실히 학교 생활에 임하여

운동선수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인문계 학생들과 겨룰 수 있는 신이 베풀어 주신 기회와 나름의 실력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개근과 우등을 함께 가질 정도로 열심히...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고 대학생활....최루탄과 화염병속에서 진실과 왜곡의 변곡점 속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수백번씩 독재타도와 민주쟁취를 외치며 나아닌 다른 가치를 위하여 뛰고 외치고 달리며 삶을 ‘짖이겨’ 왔습니다.



졸업을 한 후, 학교생활의 후유증은 그로 하여금 멀리 멀리 떠나 이제는 다시 그 일이 오지 않기를 그러한 세상에서 이렇게 아파하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기를 염원하며 새로운 출발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먼 세계를 떠돌며, 진실로 세상의 가치와 이 세계의 진실, 그리고 ‘가치있는 사랑’을 찾으며.....

생활을 위하여 일과 함께 집안의 보탬을 위하여 철저히 일에 매몰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98년의 IMF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맨땅을 선사하였고 여행업 종사자들이 거리에 나돌고 힘없이 나약해지는동안 이를 악물고 이 처절하리만치 척박한 업종에서 제대로된 여행문화를 일구기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하여 닦고 또 닦고....또 일구고.....

돈때문에 혼을 팔지않고 지금까지 걸어온 청춘이 있답니다.

그리고 10년.

이제는 서른 일곱의 나이에 맨땅에서의 자립을 사업을 조금 일구어 놓았습니다.

  

이제는 조금은 만남을 가지려 하고 이제는 그동안 기다려온 본인의 짝도 찾으려 합니다. 더 이상 늦지않게 말입니다. 저는 괜찮은데 기다리는 사람이 많이 힘들 것 같아서입니다.

조심스레이 만남의 문을 두드리는 나이는 많지만 그래도 풋풋한 설레임을 가진 그 사람이 장가를 못간 이유도 조금은 이해해 주실수 있겠는지요..

꼭 아래의 이유만은 아닌듯싶어 불현듯 적다가 길어졌습니다.

이 모임에 오시는 늦은 노총각분들중 나와는 다르지만, 애틋한 사연을 가진 노총각이나 혹은 한번은 만남을 잘못 선택하셨던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사람은 누구나가 살아가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야 어쨌든 따뜻한 만남과 여유로운 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낭만을 가진 분들이라면 재미있는 모임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술한잔 걸치고...밤중 잠못이루다, 잠깐 들른 게시판에서

노총각 가슴에 불을 당기는 글을 읽고... ㅋㅋㅋ 그냥 ㅎㅎㅎ







노총각들이 장가 못가는 이유 열가지



1. 주제파악 못하는 "백마병 환자"

눈높이가 하늘에 닿아 있는 그는 자칭 왕자병! 타칭 백마병 환자들이다. 이들의 특징은 조건은 확실하게 갖추었다는 점이다. 직장도 확실하고 경제적인 능력도 훌륭하다. 얼굴? 외모도 톰 크루즈나 장동건 정도는 아니지만 보통은 된다. 멋진차 몰고 다니는데다가 돈도 잘쓰니까 여자들이 끊임없이 생기기는 하지만 3개월을 못넘긴다. 남자가 끝내지 않으면 꼭 여자쪽에서라도 끝내게 되어 있다. 그 이유인 즉 이 사람은 여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매력이 한두개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외모보다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성격이다. 여자를 바라보는 사려깊은 마음이 부족한 완벽주의자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여자는 많지 않다. 결국 그의 조건을 좋아하는 여자는 자신의 마음에 안들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여자는 남자의 그런 점을 눈치챌 테니 결혼이 될 리가 있나?



2. 인상이 나쁜 남자

여자는 외모를 보지 않는다지만 아무리 외모를 안 보는 여자도 인상은 본다.

인상이 전형적인 범죄형이라거나 스쿠루지 영감처럼 차가워 보인다면 어떤 여자가 자신의 평생을 맡길 결심을 할 것인가? 조건도 좋지만 아침, 저녁 거울을 들여다보고 표정 개발을 하는것이 급선무!



3. 부모님 눈이 더 높은 황태자 스타일

자기 자식이 자랑스럽지 않은 부모가 어디있을까마는(아니 있긴있지마는)..

집안 좋고 능력 있는데 ‘우리 아들의 색싯감은 꼭 내가 골라주어야지’하는 고슴도치 부모님을 둔 불행한 황태자들이다. 그의 부모님은 아들의 색시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자존심을 세워 줄 훌륭한 며느릿감을 찾고 있다. 자식의 취향이나 자식의 수준도 생각해 줘야 하는데, 부모의 눈높이로 괜찮은 이들만 고르다 보면 여자 쪽에서 싫어하거나 아들이 딱지를 놓거나 하기마련.. 서른 고개를 넘어서는데, 도저히 눈높이를 낮출 생각을 못하는 부모님을 둔 그는 ‘비운의 황태자’ 꺼으꺼으~ 왕자는 외로워~



4. 친구따라 강남 다니기 바쁜 연애초보 권위주의 스타일

친구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남자들도 노총각 후보 1위!

보통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면 잡기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도 간수하기가 힘들다. 술 먹다 데이트 늦을 수도 있고 술 먹다 보면 외박도 할 수 있지! 전화? 남자들끼리 한참 기분 내다 보면 잊을 수도 있지! 그러나 어디 그걸 참아줄 여자가 흔한가? 이럴때 빨리 정신차리고 당분간만이라도 친구를 배신해야 되는데, 에이, 귀찮다! 관두자 하면... 노총각 대열로 직행!



5. 첫사랑을 못 잊는 순정파

남자들이 여자보다 순정파라는 사실!

여자들은 첫사랑에 실패해도 좋은 사람을 만나면 잊어버리는데, 남자는 순수에 대한 묘한 환상을 가지고 있어서 첫사랑이었던 그녀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들이 꽤 있다. 여자들은 계속 사귀지만 10년 전의 그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한 여자들이 어디 찾기 쉬운가?

노총각 후보가 아니라 총각귀신 후보 1위이다.



6. 콤플렉스 환자

남자들의 대부분은 콤플렉스 환자들이다. 보통은 콤플렉스를 이기려는 의지 때문에 더욱더 성공을 하고 발전을 하게 된다. 그러나 콤플렉스가 심각한 경우, 여자를 보는 눈이 이중 잣대이기 때문에 연애에 들어가는 것부터 쉽지 않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여자들에게는 콤플렉스 때문에 거절당할까봐 접근을 못하고,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는 눈에 차지 않아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남들이 보기엔 고고한 솔로이지만 마음속에는 비비 꼬인 콤플렉스 덩어리가 연애를 방해한다.



7. "여자는 자고로..."

권위주의 스타일 보수적인 가정교육을 받고 자라 이성관이 족히 2백년은 후퇴한 타임머신맨!

물론 여자를 고를때 이조시대 여자를 고르는 것은 아니지만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 안샐 리가 있나? 말투 하나, 행동 하나하나에 권위주의적인 태도가 나타나기 때문에 당연히 여자가 도망 갈 수 밖에!



8. 조건 따지다 망하는 돌다리형

한평생 함께 살아야 할 여자인데 함부로 결정할 수 있나?여자는 자고로 일년은 지켜봐야 해.

뒤집어 보고 까보고.. 이리보고, 저리보고! 일단 시작이나 하고 살펴봐도 좋은데 양심은 있어서 옆에서 그저 바라만 보다가 바로 이맛이야!? 하고 접근을 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여자가 있을 턱이? 벌써! 벤츠는 못되더라도 봉고차라도 타고 떠났지!



9. 애정 표현에 서툰 장작개비형

여자는 소극적이거나 애정 표현에 인색해도 별문제가 없지만 남자에게는 치명적이다.

연애를 하려면 조금은 과감한 애정표현을 할 줄도 알고, 잔재주도 쓸 줄 알아야 하는데, 너무 순진하고 솔직한 것이 탈! 마음속에 품고 있는 사랑조차도 제대로 표현을 못하니 여자가 있더라도 답답하고 불안해져 떠나가기가 십상이다.



10. 잘난 척이 지나친 왕재수형

잘난 남자는 좋지만 잘난 척하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는 없다.

입만 열었다 하면 자기PR 외에는 할말이 없는 남자들.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왕재수형>이다.

여자는 자신을 칭찬하는 남자를 좋아하지, 자기 잘난 줄만아는 나르시스트는 싫어한다는 사실을 빨리 알아야 할 텐데…



편지에 올려놓고 보니 조금 그렇지만 앞으로 제 평생 써나가야할 마음편지에 뭐 이런 글 하나 있는 것도 가족같은 마음에 올립니다. 하지만, 열가지 이유중에 찔리는 몇가지가 있기는 있네요. 표현이 부족한 것도 같고 아니면, 우선순위에서 그동안 빼놓고 있다든지 편지이니만큼 순수한 마음 그대로 옮겼사오니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이런 글이 안 올라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후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2003년 7월 28일 논현동 오피스텔에서 원 치승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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